[호주 워킹 홀리데이] 브리즈번 카불쳐 딸기 농장



2017년도에 갔으니 벌써 근 3년이 지났네요


시간이 넘 빨리 가는거 있져ㅠㅜ(점점 늙어간다는...)


그때는 왜 블로그를 쓸 생각을 못했을까요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3년전 이야기니 앞으로 적혀진 정보들은 지금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농장 생활을 하면서 셰어하우스에 같이 살았던 누나가 블로그 한다고해서


누나 블로그에 한번만 출현시켜주세요~~했던게 기억나네요ㅎㅎ





막연히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었고 


타지에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죠


군생활 말년에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마음먹고


비행기표부터 구매했던게 생각 나네요


비자 어떻게 받는지도 몰랐으면서ㅋㅋㅋ


그래도 한 3~4개월간 허겁지겁 준비해서 결국 호주행 비행기를 타버렸죠


어째어째해서 호주로 떨어졌지만 수중에는 80만원 밖에 없었던 것...




지금생각하면 무슨 패기였는지... 정말 막장이었네요.


당시에는 설레기만 하고 열정가득 차있었죠


사실 인터넷에 쳐보니 호주는 농장이나 공장에서 일하면 


1주일에 100만원 쉽게번다는 말을 얼핏들었어요.


그래서 80만원만 들고가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던거죠(바본가...)


그래서 선택한 곳은 카불쳐 딸기 농장


많은 워홀러분들이 세컨비자를 따기 위해 가는 곳이죠




정말 자연친화적이고 공기하나는 끝내주게 좋았어요


처음 만난 형, 누나들도 정말 잘 챙겨주셨었죠


TFN발급 방법, 카드 개설, USIM칩 개통 등 호주에 대한 정보를 정말 많이 얻어서 좋은 기회였죠


초기정착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3년전 당시 셰어하우스 숙박비는 1주에 120불이었습니다.





정말 넓죠~~~~~~


오랜만에 다시봐도 정말 넓네요. 저때 농장주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대충 아침 6시반인가부터 오후 3~4시까지 딸기만 땄던 것 같네요


시작시간은 정해져있지만 끝나는 시간은 그때그때 달랐다는...


중간에 점심시간이 있지만 주변에 사먹을 곳 절대 없으니 무조건 도시락을 사가야 했져





위 사진에서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게 '트롤리'라는 건데 사진처럼 앉아서 따는거에요


새벽에 도착하자 트롤리부터 고르는데 그 때 고른 트롤리 상태에 따라 하루 매출(?)이 달라졌던 것 같네요ㅋㅋㅋ


꽤 무겁고 땅도 그렇게 평평하지 않아서 꽤 힘들었던 기억이ㅎㅎ 두번다신 하고싶지 않습니다.




농장에서 1주일에 100만원 벌기 소위말해, 주 1000불 벌기 충분히 가능은 합니다


딸기 같은 경우 7~8월쯤 한여름 피크시기에는 정말 많이 번다고 하드라구요


그렇지만 능력제다보니(딸기 딴 만큼 돈을 주는) 주1000불 벌려면 거어어업나 빨리, 많이 따야해요


그리고 골병 나실수도 있어요,,(제 생각)


그리고 카불쳐는... 헬불쳐라고도 불리죠. 농장마다 다르겠지만 소문나는데는 어느정도 이유가 있을 겁니다.


사실 대부분 워홀러 분들은 돈보다는 세컨비자를 따기 위해서 농장이나 공장으로 가죠


농장을 선택한다면 어떤 작물이 있는지 재배시기는 언젠지를 많이 찾아보는게 정말 좋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시고 자신있으시면 도전하세요!


(저는 카불쳐에만 있었는데 7~8월 되기도 전에 포기 했었네요)




사실 워홀러 대부분은 돈보다는 세컨비자를 따기 위해 농장이나 공장으로 갑니다


세컨비자를 위해서 존버하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저도 온김에 세컨비자를 따볼까 하다가 2달 쫌 안됐을 때 때려치우고 브리즈번 시티로 나왔어요ㅎㅎ





힘들긴 하지만 딸기 따다가 가끔씩 쳐다 본 하늘은 정말... 너무 이뻤어요


그럴때면 호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행복했었던 것 같네요




Day Off가 일정하진 않지만 한번 나면 같이 사는 형, 누나들과 놀러가기도 했어요


처음 캥거루를 봤을 때는 엥??!? 이렇게 작나?? 라고 생각했는데


저 동물은 캥거루가 아니라 왈라비라고 하네요


저 때는 몰랐죠 ㅎㅎ




이케아에 가는 것 또한 정말 큰 낙이었죠ㅎㅎㅎ



형들이랑 탁구도 쳤었지요오


저기는 저희집은 아니고 다른 st.에 있는 집이었어요




일 끝나고 저녁에 집에서 같이 사는 형들과 술 한잔하는게 낙이었죠


참고로 호주 마트에는 바틀샵(BWS)라는 곳에서 주류만 따로 판매하는데


위스키랑 와인들이 정말 싸드라구요. 한병에 40불이었나(한화로 4만원 안되는)? 오래되서 기억은 잘...


그래서 꽤 많이 사먹었던 것 같아요ㅎㅎ


저는 갠적으로 JIM BEAM이 제일 맛있었어요



짧게 적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버렸네요


딸기따는 것은 솔직히 너무 힘들었지만 


같이 일하는 형, 누나들도 너무 좋고 농장라이프는 정말 재밌었습니다ㅎㅎ 


남들은 세컨비자를 따러 가는 곳이지만


저한테는 초기 정착, 초기 자금 모으는데 꽤 도움이 됐네요


한 번 쯤 경험해보면 좋지만 한번으로 족했던 딸기 농장 라이프


이상 호주 카불쳐 딸기 농장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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